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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냉장고의 모든 것! 이웃과 냉장고를 공유한다고? - 이재환 농림축산식품부 기자단
글쓴이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0-07-16 00:28:27
조회수 :
3,147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0-07-16 00:28:27
조회수 : 3,147회
<공유냉장고의 배경?>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진다는 자각에서 독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240여개 도시에서 운영중이고,
최근에는 수원시 등 10여개 도시에서 시도중입니다.
<공유냉장고의 효과?>
첫 번째로 먹거리 자원을 순환시켜
음식물 쓰레기 감소
두 번째로는 시민 먹거리접근권 강화와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먹거리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설치 조건이 있나요?>
설치조건은 3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냉장고, 사람(관리자), 장소(냉장고를 설치할)
공유냉장고를 운영하시는 분은 책임감 있게
공유냉장고를 관리하실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공유냉장고에 넣는 음식은 제한 있나요?>
네 있습니다.
공유 가능한 음식과
공유 불가한 음식이 있습니다.
공유 가능한 음식은
채소 및 식재료, 과일류, 곡류, 통조림 등 가공품,
반조리식품, 냉동식품, 빵, 떡, 음식점 상품권
공유 불가한 음식은
유통기한 잔여일 수가 2일 이하인 음식물,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냉장고에 장기 보관한 식품입니다.
<공유냉장고에서 가져 갈 수 있는
식품의 양은 정해져있나요?>
누구나 음식물을 넣고, 가져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냉장고를 누릴 수 있도록
1사람당 1품목의 음식물을 권장합니다.
대개 1인가구가 많다보니,
대용량의 음식물은 오히려 처치 곤란하기 때문에,
하루에 드실 수 있도록 운영자가
소량으로 소분하여 냉장고에 넣습니다.
<공유냉장고는 소외된 계층만
이용가능 한가요?>
아닙니다.
경제적, 사회적 소외계층, 취약계층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냉장고는 이웃을 마을에서 스스로 돌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유냉장고가 취약계층이 많은
동네에 설치되어 있지만,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하고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만을 위한 후원 물품이라는
"낙인효과"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유냉장고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을 위한 조언?>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공유냉장고를 비예산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aT센터에서 지원받은 로컬 푸드는
공유냉장고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지만, 그런 지원이 없이도,
마을이 함께 운영하면
공유냉장고는 작동할 수 있습니다.
마을의 동복지협의체, 주민자치회, 마트, 식당 등
이웃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공유냉장고는 자연스럽게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유냉장고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니
설치 장소가 안전하고(지붕이 있어 비를 가리고,
지반이 튼튼할 것), 헌신적으로 관리하는
운영자가 필수적입니다.
마을 공동체가 서로 잘 소통하여
공유의 문화가 활발해질 수 있는 지역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이웃집을 방문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되버린
요즘같은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공유, 나눔의 욕구를 덜 부담스럽게
추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유냉장고입니다.